인천 계양구에서 멋있는 남편 그리고 귀여운 아들 둘과 함께 살고 있는 선희 씨의 집을 방문했다. 산후 우울증을 인테리어로 극복했다는 선희 씨는 예쁜 소품들을 주로 이용하여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리폼에는 소질이 없을뿐더러 아직 어린 사내아이 둘을 돌보느라 인테리어에 온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닌 실용적이고 집과 잘 어울릴만한 소품을 구매하는데, 멀티 수납장이나 스탠드 시계 같은 예쁘면서도 실용적인, 소위 돈이 아깝지 않은 물건들을 선택한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갈 때 생기는 여유 시간에는 인터넷으로 꼼꼼하게 가격 비교를 하며, 블로그를 통해 저렴하게 소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특정한 컨셉을 잡기보다는 아이들이 활동하기 좋도록 집을 꾸몄다는 그녀는 ‘아들 키우는 집도 화이트 인테리어가 괜찮고, 예쁘게 꾸밀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래된 전셋집이다 보니 가려야 할 부분도 많았는데, 그녀는 액자나 소품을 이용해 보기 싫은 부분을 자연스럽게 커버했으며, 액자 속에는 원하는 그림을 출력해서 바꾸어주면서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01. 거실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본인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이기도 하고, 아이들 동선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므로 가장 많이 신경 쓴 공간이다.





02. 서재 남편이 일하는 곳. 온전히 그만의 공간으로 남편이 직접 꾸미고 생활한다.





03. 부엌 냉장고 자석, 양념 병 등 실용적인 물건이 가득한 곳. 좁은 한쪽 벽면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였다.





04. 아이들 방 장난감이 많아서 수납에 가장 신경을 썼다. 물건을 다 꺼내놓기보다는 상자에 담아 정돈되어 보이게 했고,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상자는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다.





05. 침실 아이들과 함께 잘 수 있도록 세트로 나온 침대를 배치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소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녀에게 소품을 잘 고르는 팁에 대해 조언을 구해보았다. “보기 예쁘다고 덥석 구매하기보다는, 본인의 집과 잘 어울리는지 충분히 생각한 후에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시간을 투자할수록 좋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그녀의 목표를 물어보았다. “이제 곧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인데요. 엄마들과 신혼부부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물건들을 최저가로 공유하려고 해요. 그 일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밝고 유쾌한 행복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녀와의 즐거운 만남이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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